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금까지 플레이한 스위치 게임 중 RPG를 몇 가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RPG는 각자 독자적인 세계관이 있고 그 속의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스토리를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파고들 요소가 많은 게임들이 많아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 리뷰할 게임들도 오래 즐기며 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1. OCTOPATH TRAVELER (옥토패스 트래블러)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스퀘어 에닉스와 Acquire에서 제작된 RPG입니다.
게임은 옥토패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총 8명의 주인공이 있고, 이 8명의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진행됩니다.
처음에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그 캐릭터로 다른 캐릭터가 있는 마을에 가서 그 캐릭터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캐릭터를 파티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후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 캐릭터의 스토리, 서브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캐릭터 별로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훔치기, 유혹, 거래 등)이 있어 이를 활용하여 정보나 아이템을 얻으며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각 캐릭터는 캐릭터만의 기본 직업이 있고 캐릭터 별로 서브 직업을 선택해 그 직업의 무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직업과 서브 직업의 스킬에 포인트를 소비해서 어빌리티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이 서브 직업은 캐릭터별로 중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에 어떤 서브 직업을 선택할 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전투에서는 적의 약점을 찾아 실드를 깎아 브레이크를 노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브레이크 상태가 되면 상대는 방어력이 감소하고 다음턴까지 행동을 못하게 됩니다.
브레이크를 언제 할 지, 브레이크 때 극딜을 할지 버프 타이밍을 잡을 지 등 여러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보스급의 경우 약점이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빨리 약점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투에서 생각해야 할 다른 점으로는 BP가 있습니다.
BP를 사용하면 한 턴에 일반 공격을 여러번 할 수 있거나 스킬의 위력을 올리거나 버프/디버프가 걸리는 턴이 늘어납니다.
BP를 사용해 약점을 한번에 공략해 브레이크를 노리거나 극딜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의 재미는 이러한 전투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과 서브 직업을 바꿔가며 보스를 공략하고, 전투 내에서 브레이크와 BP를 활용하는 전략을 짜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스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전략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가 항상 긴장되고 짜릿해진 것 같습니다.
스토리적 측면에서는 캐릭터별로 편차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캐릭터는 다음장을 빨리 보고 싶은 데 어떤 캐릭터는 나중으로 미루게 됩니다.
특히 나중에 합류한 캐릭터의 경우 레벨 1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육성 시간도 없었는 데 그 캐릭터의 스토리를 깨기 위해 따로 노가다를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노가다가 쉬운 게임인 것도 아니라서...
결국 파티에 넣어놓는 4명만 강해져서 나중에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각각 진행되다 보니 스토리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특히 스토리 진행 도중에 나머지 캐릭터들은 아예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사실 완전히 동떨어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연결되는 스토리인데 그걸 알아내려면...
그러다보니 동료 대화 이외에 캐릭터 간 관계나 이야기는 상상에 맡겨야 합니다.
그외 서브 직업에 따라 달라지는 도트 이미지나 도트와 잘 어울리는 배경 그래픽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필드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아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데 배경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플레이하니 그렇게 단조롭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BGM이 필드나 전투에서 조화롭게 어울려져 게임의 몰입도를 늘려줍니다.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한글화가 안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서브 스토리 진행이 불편한 데 일본어로 하려니 더욱 힘들었습니다.
PC버전으로는 한글화를 즐길 수 있으니 PC버전으로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정: 한글화 확정되었습니다!!
한마디: 한글로 즐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한글화 확정으로 갓겜됨
플레이 시간: 70시간 이상
2.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은 니폰이치에서 발매한 DRPG 게임입니다.
스위치 버전은 비타나 플4에 비해 늦게 발매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수의 미궁과 같은 시스템을 좋아하기 때문에 플레이하게 되었는 데 스토리나 던전 기믹 등 재밌는 요소가 많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인형병을 제작하고 편성해 던전을 탐색하게 됩니다.
인형병에는 패싯이라는 종류가 있는 데 패싯별로 사용하는 스탯, 무기, 스킬이 달라집니다.
또한 인형병에는 아니마 순도가 있어 순도가 높을수록 레벨 업 시 스탯이 증가합니다.
아니마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혼술이라는 전생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 데,
이혼술 시 가지고 있던 스킬을 이전할 수 있고 직업을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혼술을 통해 기초 스탯을 올리고 좋은 스킬을 가진 인형병을 제작하는 것으로 게임을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단편성에 사용하는 결혼서에는 캐릭터를 배치하는 슬롯마다 특정 능력치를 줍니다.
결혼서에는 각각의 도남이 존재하고 특정 슬롯에 패싯이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투 시 대부분의 경우 결혼서 당 한가지 행동을 지시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패싯끼리 묶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외 전투력 향상 요소로는 패싯에 착용하는 장비가 있습니다.
연금합성을 통해 다른 장비를 재료로 장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던전은 탐색하면서 아이템을 얻고 적과 싸우는 보통의 DRPG와 같습니다.
던전을 탐색하면서 마나를 모을 수 있고 이 마나를 통해 탄원서에서 역정 스킬이나 보물표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마나가 많을 수록 승리보상과 이이템 드랍율이 상승합니다.
이 게임에서 좋았던 시스템은 경험치 이월 시스템입니다.
전투승리 경험치를 바로 받지 않고 다음 전투로 넘기며 경험치 배율을 상승시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혼술을 하기까지의 경험치 노가다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정도입니다.
제가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로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이혼술 노가다를 몇번 해주면 인형의 기초 스탯이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물론 몬스터 하나하나의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기는 합니다.
게임 시스템은 평범한 DRPG라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스토리가 많이 암울하기는 하지만 그런 면이 게임에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세계수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직접 던전을 탐색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이 게임은 인형병으로 진행되고 스토리의 인물들은 던전 밖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만,
꼭 던전을 탐색해야 하는 목적이 주어지기 때문에 몰입감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 없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마디: 스토리를 보기 위해 던전을 공략하는 게임
플레이 시간: 60시간 이상
3. 제노블레이드 2
제노블레이드 2는 모노리스 소프트에서 제작한 오픈월드 RPG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인 렉스와 성배라 불리는 블레이드 호무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스토리를 통해 진행됩니다.
스토리 라인을 따라 진행되며 퀘스트를 깨면서 진행하는 전형적인 JRPG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재미있는 부분은 전투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블레이드라는 코어에서 태어나는 생명체가 있고 블레이드를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선택받은 사람인 드라이버가 있어 서로 동조하며 싸운다는 설정으로,
전투에서는 드라이버가 블레이드의 무기로 공격을 하고 공격을 하면 아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츠를 사용하면 블레이드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츠를 통해서 드라이버 콤보를 발동시킬 수 있고, 블레이드 필살기의 속성을 맞추는 것으로 블레이드 콤보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인 어택은 드라이버 별로 한번씩 공격하는 전투 시스템으로 블레이드 콤보를 통해 만든 속성 구슬을 깨면 체인 어택을 이어갈 수 있고 버스트 게이지를 모아 풀 버스트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하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저절로 익히게 되고 이에 따라 드라이버 아츠나 블레이드의 속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파티를 구성하게 됩니다.
전투때에는 타이밍을 맞춰 아츠를 사용하고 블레이드를 바꿔주면서 드라이버 콤보나 속성에 맞춰 블레이드 콤보도 넣어주고... 정말 쉴틈없이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에 깊게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투씬의 화려한 연출이나 콤보를 넣을 때의 쾌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진동까지 더해져 그 재미는 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 외의 장점으로는 필드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는 평야, 사막, 숲 등 다양한 환경이 아름답게 펼쳐져있고 구경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모드로 플레이할 때는 해상도 열화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게임의 단점으로는 블레이드 뽑기 시스템을 들고 싶습니다.
사실 스토리 진행에는 큰 문제 없을 정도로 초반에는 레어 블레이드가 어느정도 나와주지만,
뽑을 수 있는 레어 블레이드가 얼마 안남게 되면 정말 안나옵니다.
마지막 레어 블레이드는 가장 좋은 코어 크리스탈인 에픽 코어 크리스탈을 100개~200개 넘게 돌려야 나올 정도입니다.
블레이드 마다 스토리가 있고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 뽑고 싶은 데 엔딩 후에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다 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그렇게 좋다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컷씬도 좋고 일음성 기준 성우 연기도 좋아서 쉽게 몰입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DLC 황금의 이라는 스토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본편보다 좋았습니다.
플레이 한 스위치 RPG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작품이라 한글화가 안된 것이 아쉽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나 일본어가 되시는 분이라면 꼭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 전투를 즐기다보니 모든 레어 블레이드 육성을 끝냄
플레이 시간: 220시간 이상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플레이한 스위치 게임 중 RPG에 대해 리뷰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휴대모드로 RPG를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해서 더 많은 RPG가 스위치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글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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